신혼부부 "가장 심각한 환경이슈는 미세먼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유한킴벌리 나무심기 참가자 3636명 설문조사 결과 80%가 미세먼지 우려]

신혼부부나무심기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자료제공=유한킴벌리

신혼부부 10쌍 중 약 8쌍이 미래 세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로 미세먼지(대기오염)를 꼽았다.

유한킴벌리는 2018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에 참가 신청을 한 신혼부부 36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9.4%가 가장 시급한 환경이슈로 대기오염을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일 설문조사 결과에서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는 미세먼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약 60%였던 것에 비해 2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일상화 되어가는 미세먼지 이슈가 신혼부부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2016년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미세먼지 PM2.5의 평균 오염농도는 26㎍/㎥으로 국제기구인 WHO 권고기준 10㎍/㎥보다 2.6배 높고, 도쿄 13.8㎍/㎥, 런던 11㎍/㎥과 같은 대도시에 비교해도 2배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 대응책으로는 마스크 착용이 40.6%로 가장 많았으며, 외출을 자제(30.5%)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11.2%) 등의 방법이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나무와 숲의 기능(1㏊ 규모의 숲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흡수-국립산림과학원)에 대해서는 80% 넘는 참가자가 인지하고 있었다.

1984년 이후 35년간 환경과 나무심기의 소중함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식목일을 앞둔 3월 31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 2018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동안 ‘신혼부부의 숲’이 조성될 예정이며 꽃나무와 활엽수, 침엽수 4만여 그루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숲으로 변하게 된다.

2018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유한킴벌리와 평화의숲 공동주최로,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나무심기에 필요한 묘목, 식재도구 등 모든 준비물 및 기념품은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에서 제공된다.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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