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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문 대통령, 베트남서도 개헌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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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기틀 새롭게 하는 개헌 잘 이뤄내겠다"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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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에도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전환을 앞두고 있다.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20일부터 사흘에 걸쳐 대통령 개헌안을 공개했다. 야당이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국회 통과 여부가 미지수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당초 예고한 대로 오는 26일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출국에 앞서 성남 서울공항에 나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헌법 개정안의 내용은 대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들"이라며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 대표에게 "개헌이라는 큰 짐을 맡기고 떠나게 됐다"며 "당과 미리 조문안을 맞췄으면 좋았을 텐데 성격상 그러질 못했다.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제처 심사 과정에서 아직 수정 기회가 남아 있으니 한번 보시고 의견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추 대표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개헌에 대한 여론이 좋다고 하자 "대체로 국민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줘서 다행"이라며 "국민들이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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