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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개장시황][종합]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세...무역전쟁·바이오株 거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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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급락한 미국증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496.02)보다 49.29포인트(-1.97%) 하락한 2446.73으로 장을 시작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871.62)보다 19.92포인트(-2.29%) 내린 851.70으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3원 오른 1081.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2018.03.23.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23일 장 초반 2%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차바이오텍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것으로 인해 바이오주 거품 우려가 촉발되며 국내외 악재가 겹친 탓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96.02)보다 49.29포인트(1.97%) 내린 2446.73에 장을 열었다. 이후 오전 10시 1분 현재 50.24포인트(2.01%) 떨어진 2445.7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자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증시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현지시각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30억 달러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3089억원)은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1046억원)과 기관(2117억원)은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의약품(016%)을 빼고 모든 업종지수가 아래를 향하고 있다.

특히 증권(-3.42%)은 3%대로 가장 큰 낙폭을 띠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증권주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어 철강금속(-2.82%)도 은행(-2.76%), 금융업(-2.59%), 의료정밀(-2.46%), 전기전자(-2.45%), 보험(-2.18%), 서비스업(-2.18%), 건설업(-2.04%) 등도 2%대 하락세를 띠고 있다.

철강은 미국이 국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폭탄 관세 부과를 내달 말까지 일단 잠정 유예를 받은 소식이 간밤 발표됐으나 약세를 띠고 있다. 협상 시간은 벌었지만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5%)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7만1000원(2.74%) 내린 25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3.50%), 셀트리온(-1.13%), 삼성전자우(-2.85%), 현대차(-0.66%), POSCO(-3.96%), LG화학(-2.57%), NAVER(-1.87%), KB금융(-2.97%)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71.62)보다 19.92포인트(2.29%) 내린 851.70에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 20분 현재 17.80포인트(2.04%) 하락한 853.82로 집계됐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605억원)과 기관(27억원)은 매수세가 우세한 데 반해 개인(639억원)은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CJ E&M(0.22%) 한 종목을 빼고 셀트리온헬스케어(-2.05%), 신라젠(-1.50%), 메디톡스(-1.97%), 바이로메드(-6.45%), 티슈진(Reg.S)(-2.54%), 포스코켐텍(-2.94%), 셀트리온제약(-2.66%), 로엔(-1.84%), 스튜디오드래곤(-3.47%) 등이 모두 큰 낙폭을 띠고 있다.

또 코스닥 시총 28위에 이름을 올린 차바이오텍이 이날 하한가를 치며 바이오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차바이오텍은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김재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전날 강세를 띤 코스피는 오늘은 미중 무역 갈등 본격화와 차바이오텍의 감사의견 한정 이슈로 촉발된 바이오주 투자심리 약화로 2%대의 하락세를 띠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당분간 조정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의 중심이 중국을 향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22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42포인트(2.93%) 하락한 2만3957.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8.24포인트(2.52%) 하락한 264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61포인트(2.43%) 내린 7166.68에 각각 마감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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