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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주선 "MB까지 前 대통령 4명 구속…22일은 무술국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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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23. yesphoto@newsis.com


"구속관련 당 내 시각 절대 다를 수 없어"

【서울=뉴시스】이근홍 김난영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이 4번째로 구속된 3월22일에 무술국치(戊戌國恥)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전직 대통령이 몇 명이나 구속 돼야 대한민국이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인지, 대통령의 부정부패가 근절될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 전직 대통령 두 분이 동시에 구속 수감되는 상황이 됐다. 이는 대한민국의 수치"라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오늘이 '서해수호의 날'인데 하필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해 꽃다운 생명을 던져 나라를 구한 호국영령께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이런 나라를 위해 호국영령과 그 유가족들이 지금과 같은 아픔을 겪어야 하는 건지 참담한 심경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구속을 계기로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도록 이 전 대통령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나아가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과감히 고쳐서 재발을 막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전 대통령 구속을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공동대표는 "당 내 시각은 절대 다를 수 없다"며 "정치보복의 문제는 별도로 엄정히 다루고, 이 전 대통령의 죄상은 그것대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정치보복을 하려해도 전직 대통령이 깨끗하다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치보복이란 이름으로 이 전 대통령의 죄상을 호도해선 안 되고 만약 정치보복이 있었다면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진상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창피했다"며 "과연 제도가 잘못된 것인지, 사람을 잘못 뽑은 국민이 잘못한 것인지 정말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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