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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시 '볼보식' 독립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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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시 독립 운영을 약속했다. 또한 고용문제에 대해선 3년간 일자리르 보장하겠다는 의사를 내놨다.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이 회장은 "인수가 성사되면 금호타이어 본사는 한국에 두고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한 것처럼 독립운영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 타이어산업에서 톱 10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한국으르 중요한 기지로 삼으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부실이 큰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 문제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년 고용보장에 대해 차이 회장은 "3년 일자리 보장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협약에 따라 산업은행과 합의한 것으로, 이는 3년 뒤 금호타이어를 다른 곳으로 팔던가 그런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만남에 대해서는 "노조는 회사 발전과 미래에 있어 중요한 일부분으로 노조와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노조가 과거, 현재, 미래에 회사와 합의한 협약에 대해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내에 노조와의 소통하길 원한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지만 무한정 기다리지는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로부터 유상증자를 받고 경영권을 넘기기로 하면서 오는 30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을 위한 노조 동의를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먹튀' 우려 등을 이유로 차라리 법정관리가 낫다며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해외 매각 철회를 위해 지난 20일 8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23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24일에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총파업을 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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