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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리얼미터]文대통령, 69.3% `보합세`..`개헌` 진영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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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3월3주차 주중집계 결과

26일 대통령 개헌안 발의..오늘 권력구조 개편 `관심`

민주당 53.8% 한국당 21.1% 지지층 결집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69.3%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이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명확히 밝히고,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기본권, 지방분권, 권력구조 개편 관련 대통령 개헌안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여야 대립이 크게 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수층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하는 등 진영간 지지가 엇갈렸다. 특히 오늘 발표될 권력구조 개편을 두고는 야권의 반발과 진영간 온도차가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집계한 3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0.3%포인트 내린 69.3%(매우 잘함 48.7%, 잘하는 편 20.6%)를 기록, 2주째 70% 선에 근접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26.4%(매우 잘못함 16.6%, 잘못하는 편 9.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포인트 하락한 4.3%.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16일) 일간집계에서 70.1%(부정평가 23.5%)를 기록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와 ‘3·26 대통령 개헌안 발의’,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 관련 소식이 있었던 19일(월)에는 70.9%(부정평가 23.9%)로 올랐다가, 청와대가 ‘헌법전문·기본권’ 개헌안을 발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및 구속영장 심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0일(화)에는 70.4%(부정평가 25.2%)로 소폭 하락했다. 청와대가 이틀째 ‘지방분권·국민경제’ 개헌안을 제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보도가 지속되었던 21일(수)에도 69.3%(부정평가 26.7%)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주중집계는 전주대비 0.3%포인트 내린 69.3%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하는 등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태도가 진영 간에 뚜렷하게 엇갈렸는데, 이러한 지지층 변화 양상은 청와대의 3·26 대통령 개헌안 발의 방침과, 헌법전문, 기본권, 국민경제(토지공개념) 등 개헌안 내용을 둘러싸고 벌어진 여야 간의 대립이 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1%p, 85.8%→80.7%, 부정평가 15.3%), 경기·인천(-2.5%p, 72.9%→70.4%, 부정평가 26.0%), 부산·경남·울산(-2.0%p, 65.4%→63.4%, 부정평가 32.0%), 대구·경북(-1.7%p, 54.5%→52.8%, 부정평가 42.7%), 연령별로는 20대(-4.6%p, 76.7%→72.1%, 부정평가 26.9%), 30대(-3.2%p, 76.3%→73.1%, 부정평가 20.6%), 50대(-2.4%p, 67.5%→65.1%, 부정평가 30.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9%p, 39.4%→34.5%, 부정평가 59.1%)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5.8%p, 70.6%→76.4%, 부정평가 20.8%)과 대전·충청·세종(+3.2%p, 65.8%→69.0%, 부정평가 26.3%), 40대(+5.2%p, 78.6%→83.8%, 부정평가 13.4%)와 60대 이상(+2.1%p, 54.2%→56.3%, 부정평가 37.3%), 진보층(+2.9%p, 87.0%→89.9%, 부정평가 8.3%)과 중도층(+1.2%p, 71.8%→73.0%, 부정평가 23.2%)에서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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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의 경우 개헌 관련 진영간 입장 차와 지방선거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결집하며 동반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대비 2.0%포인트 오른 53.9%를 기록, 2주째 50%대 초중반 강세를 이어갔다. 호남·수도권, 60대이상·30대이하, 중도층·진보층에서 주로 결집했으나 대구경북(TK)에선 이탈했다.

한국당은 2주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마감하고 2.5%포인트 오른 21.1%로 집계됐다. TK·PK, 보수층 큰 폭으로 결집, 30대·5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결집했으나 서울·진보층은 이탈했다.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5.9%로 2주째 약세를 보이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기인천·PK·충청권, 50대이상·20대, 보수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 소폭 이탈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4.5%,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한 2.7%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7%포인트 하락한 10.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18년 3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사흘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642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

(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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