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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우원식 "청와대 개헌안 지지·환영…이제 국회가 화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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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헌투표 참여시 제명' 발언 거론하며 "공산당식 공개처형 연상"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청와대가 개헌안을 발표했다. 국회가 이제는 화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청와대가 전날 1차 발표한 정부 개헌안과 관련해 "전반적 내용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문에 부마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을 추가해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당당히 선언했다"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더욱더 구체화했고 국민의 참여와 권리를 더 적극 보장한 것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날 자당 소속 의원이 개헌 표결에 참여하면 제명하겠다고 말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는 공산당식 공개처형을 연상하게 한다. 국회가 제안하지 못한 개헌안을 대통령이 발의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시험날짜를 잡아놓고 준비하지 않은 수험생과 같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시점이 오는 26일로 다가온 점을 거론, "오늘을 포함해 남은 시간은 5일에 불과하지만, 여야가 뜻을 모으면 국민 개헌을 완수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오늘 당장에라도 개헌 협상에 돌입하자는 간곡한 호소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방선거에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개헌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질질 끌겠다는 것은 민심을 저버린 처사로,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6일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이뤄져도 국회 협상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문무일 검찰총장이 전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를 찾아가 과거사에 대해 사과한 것을 거론하면서 "검찰이 국민 기본권을 지키는 사법정의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일은 개혁 내용에 동의하는 것이다. 개헌과 공수처 등 사법개혁으로 국민 검찰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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