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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韓美 금리역전 현실화? "올해 인상 횟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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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시장에선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현재 1.50%인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아진다.

2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미 간 금리역전은 10년 7개월 만으로 예상해온 결과인 만큼 시장에선 국내 증시에 주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몇 차례나 인상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미국 경기 호조로 일자리가 늘고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달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준금리 선물도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94.4%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달 금리인상 이후 연준의 향후 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위원들의 회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해 말 FOMC 위원들의 개별 금리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선 미 임금 및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올해만 네 차례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네 차례 금리인상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방향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를 보일 경우 일단 하방 압력 형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 통화정책성명서를 발표하고 제롬 파월 신임 연준의장의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발표된다.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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