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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자율주행 차량 우려가 현실로…美 보행자 사망에 규제여론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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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치여 보행자가 숨지는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이른바 '로봇 자동차'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 애리조나 주 템피 시에서 우버가 시험운행 중이던 자율주행 차량에 치여 40대 여성 보행자가 숨졌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으며 사고 현장을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으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자율주행 차량이 일으킨 교통사고는 있었지만 보행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버는 사고 직후 북미 전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같은 사태를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차례 되풀이하는 셈이어서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미 의회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대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고, 사고 차량 업체인 우버는 또다시 초대형 악재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어 너도나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던 자동차 IT업계에도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태 기자 bt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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