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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한국당 “대통령 개헌안 국회 표결 시 전원 불참” 강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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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은결 수습기자]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중 헌법전문과 기본권 부분을 공개한 것과 관련 "만약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에서 표결 된다면 한국당 의원은 전원 불참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개헌안은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밀어 붙여서는 안 된다"며 "여야합의를 방해하고 개헌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정부 개헌안과 관련 ▲개헌안은 국회가 여야협의로 성안될 사안이고 ▲전문에 근현대의 모든 사건을 넣을 필요가 없고 진상이나 역사적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사건을 포함 시켜서는 안되며 ▲직접 민주주의를 대폭 강화하는 것은 촛불 포퓰리즘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이번 정부안을 ‘땡처리 상품’에 빗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오는 26일 발의될 예정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청와대가 헌법을 마감임박 땡처리 상품으로 전락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공무원 노동 3권 보장 등 개헌 내용들은 얼렁뚱땅 넘어갈 사항이 아니다”며 “청와대는 국회 협의를 존중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개헌안 발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이은결 수습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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