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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FOMC 앞두고 숨죽인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500 탈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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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500을 눈앞에 두고 하락 마감했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94포인트(0.76%) 내린 2475.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845억원, 5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4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66%), 증권(-2.10%), 서비스업(-1.66%), 유통업(-0.98%), 보험(-0.82%), 의약품(-0.81%), 의료정밀(-0.81%), 제조업(-0.81%) 등이 하락했다. 기계(1.26%), 종이·목재(1.09%), 비금속광물(1.05%), 운수창고(0.64%), 철강·금속(0.4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3.81%), NAVER(-2.25%), 현대모비스(-2.16%), LG화학(-1.81%), 삼성생명(-1.69%), SK(-1.44%) 등이 내렸다. KB금융(0.48%), SK하이닉스(0.45%), POSCO(0.29%)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2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77종목이 오른 반면 534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고 78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미국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유력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에 널리 알려졌지만 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 추정치인 3회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 입장에서 굳이 선제 투자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FOMC 직전이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이날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또 이날의 경우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약세를 보여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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