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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농식품부, 20일부터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전국적으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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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농연·농협 주관 발대식에 농업계 총출동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부터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운동은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범농업계가 동시에 추진하며, 운동 전개를 알리는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발대식을 같은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대대적으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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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농식품부]


한국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농협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발대식에는 한농연 등 농업인단체, 작물보호협회 등 농약 제조·판매업체, 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 등 품목별 생산자단체,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다. 한농연과 농협경제지주는 이를 위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본부’를 공동 발족했다.

이 운동은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제도)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생산자·소비자 인식 제고 및 혼란 방지 등을 위한 것이다. 발대식에서는 농약 안전사용 동영상 시청 및 교육,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결의문 낭독, 리플렛·포스터 등 홍보물 배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PLS 제도는 국산 또는 수입 식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모두 검출한계 수준(0.01ppm)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발대식 이후에는 시·도 및 157개 시·군, 1천100여 개 단위 농협, 농업인 단체지부, 농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단위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이 실시된다.

이 운동은 농업인이 작물을 재배할 때 ▷해당 작물·병해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기 ▷농약별 희석배수에 맞게 정량 살포하기 ▷농약 사용시기와 횟수 준수하기 ▷농약이 이웃 농지에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포하기 ▷농약 빈 병 수거하기 ▷병해충 발생 시 지도사와 상담하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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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사진=헤럴드경제DB]


농식품부도 운동이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9개도를 대상으로 3월 말 지자체 순회 설명을 추진하고, 농촌진흥청·산림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현장에서 활발한 운동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언론 집중 홍보를 병행하여 운동의 파급력을 높이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추진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입 농산물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농업인 스스로 농약을 바르게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이번 운동의 의미가 크며, 중앙정부도 지자체, 유관기관·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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