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성폭행 혐의' 안희정 2차 검찰 출석…"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가족에게 미안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강진형 기자aymsdream@aisae.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청남도 도지사가 19일 검찰에 두번째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죄송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소인들께서 그런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사과드립니다. 검찰수사를 성실히 받겠습니다.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 , 내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전 지사는 김지은씨(33)가 검찰 조사를 받았던 지난 9일,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 약 9시간30분에 걸쳐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출석이 사전 조율 없이 이뤄졌고 '청취'에 그쳤다며 이후 A 씨의 고소가 추가로 제기된 만큼 안 전 지사에 대한 재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검찰 조사의 초점은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직접 또는 제3자를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거나 혼란하게 할만한 방법을 썼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A 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2015~2017년 4차례 성추행과 3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14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안 전 지사의 수행·정무비서였던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며 지난 6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