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김성태 "21일이든 26일이든 본질은 관제개헌…애들 장난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남 집값은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다른 곳에 분풀이"

연합뉴스

김성태 원내대표 "개헌 장난은 아이들 불장난과 똑같아"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과 관련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26일 개헌안 발의' 방침과 관련, "21일이든 26일이든 관제개헌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관제개헌은 명분 없는 처사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이번 주 해외순방 일정과 연결해 개헌 발의 일자를 임의로 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개헌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셋 셀 때까지 (개헌안 합의를) 하지 않으면 (개헌안을) 던진다고 엄포를 놨다가 4, 5를 세는 모양 빠지는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개헌이 애들 장난인가. '아니면 말고' 식의 개헌 장난은 아이들 불장난과 똑같다"며 "불장난을 많이 하면 밤에 자다가 오줌 싼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을 정략의 도구로 바라보지 말고, 개헌 논의를 '아무 말 대잔치'로 만들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개헌은 개헌이고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라며 '지방선거-개헌투표 동시실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집값을 잡으려면 부동산 수급이나 거래 관련 정책을 써야지 안전문제까지 볼모로 잡으면서 규제에 나설 일은 결코 아니다"라며 "정부의 정책 전횡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차관들은 깨끗하고 좋은 새 아파트에만 살아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국민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을지 몰라도 대통령이라도 헤아려주기 바란다"며 "강남 집값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내고 강남 집값을 못 잡은 분풀이를 왜 다른 곳에 풀려고 하느냐"고 따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압수수색이 시작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전방위적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특단의 대처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