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 44일간 일정 마무리…20만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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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맞춰 진행된 강원국제비엔날레가 지난 18일 44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달 3일 개막한 전시회에는 관람객 20만 명이 운집해 23개국 쉰여덟 작가의 작품을 감상했다. '악의 사전'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인류의 공통 문제들이 시각 언어로 담겼다. 난민, 전쟁, 인권, 자본주의, 계급주의, 환경, 소수자 등이다. 아프가니스탄, 모잠비크, 레바논, 시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참여해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에 사실성을 더했다는 평이다. 홍경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감독은 "평등과 평화, 인간 가치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되묻는 역설적 메시지의 전시였다"며 "올림픽 정신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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