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월 3~4% 수준의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비수기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더불어 분기 평균 판매 가격(ASP) 하락으로 인해 6년 만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5조9000억원, 영업적자는 적자전환한 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부터는 LCD TV 패널 가격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LCD TV 세트 가격 하락과 수요 개선 움직임 간의 시차로 인해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TV 수요가 2분기에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분기에 주요 패널 업체들의 감산으로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OLED TV 사업 부문이 올해에도 가파른 수요 증가 덕에 뚜렷한 손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연간 OLED TV 패널 사업 부문 실적은 매출액 2조3000억원, 영업손실 2150억원을 기록하면서 손실폭이 전년 대비 약 2100억원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르면 3분기부터 월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주가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는 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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