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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는 쌍용차 해고자들[연합뉴스] |
쌍용차 해고자와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평택지원 정문에서 쌍용차 공장 정문까지 2㎞를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무쏘,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등 쌍용차 10대를 밧줄로 연결해 50여명이 끌고 걸어가는 퍼포먼스를 하며 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첫 번째 차량 앞유리에는 쌍용차 대량 해고사태가 일어난 2009년을 뜻하는 '2009'를, 두 번째는 '2010'에서 마지막 차량에는 올해를 뜻하는 '2018년'을 순서대로 써 붙였다.
차량 옆면에는 플래카드로 해고자들의 고통과 희망을 의미하는 '새 작업복', '통근버스', '아내', '아이' 등 글자를 적었다.
주최 측은 소처럼 일한 힘든 시간이란 의미로, 행사명을 '해고자의 워낭소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는 10개의 문을 만들어 해고자들이 끌고 온 차량이 통과하는 과정도 거쳤다.
10개의 문에는 첫 번째 '상하이 먹튀의 문'부터 '해고의 문', '국가 폭력의 문', '기다림의 문', 투쟁의 문', '복직과 화합의 문' 등 글귀가 적혔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지난달 28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복직된 해고자는 37명, 아직 복직되지 않은 해고자는 130명이다.
경찰은 교통 통제 등을 위해 현장에 경찰 인력 80여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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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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