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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사태 해결 노력했으나 한계…재단이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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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총신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박노섭 총신대학교 재단이사가 18일 총신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단이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섭 재단이사는 이날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점거농성이 벌어진 서울 동작구 총신대학교에서 학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단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박 재단이사는 “저는 총신대학교 사태를 해결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가지고 노력을 했다. 그러나 제 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더 이상 제가 재단이사로 있다 한들 총신을 위해서 할 일이 없는 것 같다”면서 “오늘부로 재단이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박 재단이사는 ‘사퇴 번복 의사 있느냐’는 학생들의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총신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박 재단이사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박노섭 재단이사가 몇 분 전 사퇴 선언을 하고 갔다”면서 “재단이사장 박재선 목사에게 용역철수를 요청했으나 이후 재단이사장은 핸드폰을 껐고 결국 사퇴에 대한 발표를 했다. 앞으로 법인사무국에 정식적인 사퇴서 처리가 있을 때까지 관심 갖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50분경 총신대학교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40여 명이 배임증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영우 총신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학교 종합관을 점거 농성하는 학생들과 충돌했다.

총신대학교 측 직원들과 학생들은 다음날까지 대치를 이어갔다. 이후 박 재단이사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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