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통령 개헌안 발의는 추한 모습…조만간 개헌안 낼 것"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혜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정부의 개헌안 발의와 관련 "사실상 개헌을 무산시키고자 하는, 정치적 당위성만 가지려는 추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 이날 한국당 원내지도부·헌정특위 조찬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반드시 야 4당과 공조하여 국민개헌안을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우리 안만 가지고 (개헌을) 완성한다는 경도된 입장도 전혀 없다"며 "우리당은 근시일내에 개헌에 대한 중대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개헌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발의안을 위한 형식적 시늉만 보이는 그런 논의를 하자고 하고 있다"며 "분명한 사실은 헌정특위가 가동되어 운영되고 있고, 오늘 아침회의에서도 헌정특위에서 속도감 있는 논의를 가져가자고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법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그 법은 어떤 경우든 정치적 국민적 감정만 가지고 이뤄질수는 없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앞으로의 결정에 따라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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