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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최종구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피하려면 노조 적극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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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등 구조조정 현안기업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채신화 기자


기자간담회서 STX조선, 한국GM 등 구조조정 현안기업 관련 내용 발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한국GM에 대해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우선 과제로 평가하는 등 구조조정 현안기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제시한 합리적인 수준의 자구계획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동의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의 요구수준은 임금 및 복지제도 등을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금호타이어 재도약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외부자본 유치 없이 금호타이어의 정상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 위원장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조해주길 기대한다"며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자동차산업, 지역경제 및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관계부처와 함께 기존 발표된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책임 있는 역할수행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 3대 원칙을 지키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한국GM에 대한 실사가 중요해져가고 있는 만큼 금융 분야와 관련해 금융위와 산은이 해야 할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선사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경영정상화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성동조선의 경우 산업차원의 컨설팅 등 많은 검토를 거쳤음에도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하게 된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STX에 대해서는 "고강도 자구계획으로도 독자생존이 쉽게 담보되지 않고 자금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채권단과 회사 측이 협력해 사업재편, 수주 노력, 유동성 관리 등 STX조선의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신화 기자 csh910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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