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더불어민주당)· 김성태(자유한국당)·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당면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정부 개헌안을 청와대에 공식 보고한 만큼 개헌 문제를 놓고 모두발언에서부터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시간이 여유가 있지 않고 개헌의 시간이 닥쳐왔기 때문에 국회가 합의하는 개헌안을 제대로 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이 국회에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관제 개헌안'을 준비하고 또 발의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역사적 오점을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 개헌안을 국회에서 마련해서 반드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고 분권형 개헌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늘 문 대통령께서 개헌안을 보고받으신다고 하는 데 대통령을 비난하기 전에 국회가 제 할 일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자초한 일"이라며 "말로만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이 돼선 안 된다고 얘기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국회가 개헌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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