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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의용 "방한 정중히 초청" 시진핑 "남북개선·북미대화 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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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인민대회당서 면담…왕이와 만찬

왕이, 정세변화 위한 우리 노력 평가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뉴스1 © News1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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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방미결과를 공유하고 이른 시일내 방한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에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를 적극 지지한다며 향후 한중간 한반도 문제를 긴밀히 협조해나가자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이 시 주석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부터 35분간 면담했으며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 주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실장은 6시20분부터 왕이 외교부장과 만찬을 가졌다.

정 실장이 시 주석에게 전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시 주석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제19차 당대회 성공에 이어 양회가 역사적인 성과를 거둬 중국의 꿈이 조기에 성취되길 기원한다"며 "지난해 (중국에) 국빈방문했을 때 환대해준 점에 사의를 표한다. 시 주석께서 조기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바란다. 정중히 초청한다"고 했다.

뒤이어 정 실장은 방북·방미결과를 시 주석에게 설명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 북미대화도 지지한다"며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간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도 축하한다. 특히 남북단일팀의 구성과 공동입장은 남북관계의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부장,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실장은 왕이 부장과 오후 6시20분부터 8시15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조어대 만류당에서 만찬을 가졌으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왕이 부장은 이 과정에서 최근 정세 변화를 위한 우리측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2시15분부터 3시15분까지 3시간 동안은 양제츠 위원과 면담했으며, 이때도 남북관계와 방미결과, 한중관계 등을 폭넓게 이야기했다.

여기에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배석했으며,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조어대에서 양제츠 위원과의 오찬도 진행됐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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