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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광주 여론조사]동구청장, 민평 김성환 42.3%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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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 여론조사]광주 동구청장 인물 선호도


민주 양혜령 21.2%, 임택 14.0%, 강신기 7.4% 順

현직·인물론 작용, 민주당 지지자 38.3% '金 지지'
광주시 시급 현안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1위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광주 동구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 동구청장 선호도 조사 결과, 민주평화당 소속 김성환 현 청장이 40%대 초반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과 임택 광주시의원, 강신기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등 민주당 주자들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40% 가량이 김 청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정당보다는 인물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광주 동구에 사는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김성환 청장이 42.3%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양혜령 전 의원이 21.2%, 임택 의원이 14.0%, 강신기 전 실장이 7.4%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형근 성형외과 원장은 1.9%로 멀찌감치 뒤쳐졌다. 선호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한 경우는 각각 6.5%와 6.3%에 달해 부동층이 12.8%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에서 갈라진 민평당이 쟁쟁한 여당 후보들을 제치고 독보적 1위에 오른 셈이다. 기초자치단체 특성상 견고한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지정당별로 분석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의 38.3%가 민평당 소속인 김 청장을 지지해 정당보다는 인물과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은 또 자당(민평당) 지지자의 69.8%,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55.8%, 정의당 지지자 44.8%를 끌어 안았다.

김 청장이 설문조사 개시 이틀 전이 지난 7일 민평당에 입당한 점, 민주당과 민평당 간의 연대론 등이 제기되는 있는 점 등이 민심에 두루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판단한 응답자의 41.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61.0%가 김 청장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도 '현직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김 청장은 19∼29세 35.6%, 30대 35.1%, 40대 33.7%, 50대 45.2%, 60대 이상 51.5%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1위를 차지했다. 양 전 의원은 30대를 뺀 모든 연령층에서 2위에 올랐고, 강 전 실장은 30대에서 19.4%로 2위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도 김 청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자영업(43.1%), 블루칼라(49.7%), 화이트칼라(34.8%), 가정주부(51.9%), 학생(33.9%), 무직과 기타(42.5%) 등 대다수 직업군에서 1위에 올랐다. 양 전 의원은 학생층에서 30.8%로 선전했다.

'차기 광주시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구 주민들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35.4%)을 첫 손에 꼽았다. 도심 공동화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와 고령화, 인구 유출 등이 근심의 기저에 깔려 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20.5%),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15.9%), 광주 송정역 및 광주역 활성화(9.0%), 광주 군공항 이전(7.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1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했으며 무선 80%, 유선 20% 비율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8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과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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