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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이스크림 성희롱' 前부장검사, 강제추행 혐의 입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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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검찰 내 성폭력 사건 관련 브리핑하는 조희진 지검장


조사단, 피해자 여러명 확인…수사중

전·현직 검사 4명 입건…수사관도 1명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과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댄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부장검사 출신 A변호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변호사는 한 재경지검의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2015년 당시 저녁 식사를 한 후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이 일자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감찰이나 징계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조사단은 지난달 A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성희롱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A변호사가 현직에 있었을 당시 다른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하고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A변호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여러 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조사단이 전·현직 검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것은 총 4건이다. 이외에 현직 수사관을 상대로 입건한 사건이 1건 있다.

이중 현직인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는 과거 여성 부하 직원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에 대해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해임으로 법무부에 징계 청구를 했다.

조사단은 현재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사건과 인사 불이익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이날 2015년 한 재경지검에서 근무하던 중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B 전 검사가 미국에서 귀국해 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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