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청풍호 망언 규탄" 충주 시민단체, 항의 방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 시민단체가 12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의 청풍호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상식을 벗어난, 납득하지 못할 발언에 충주시민은 매우 분노한다"고 항의했다.

앞서 오 의원은 지난 6일 "충주댐 수몰면적 중 3/4은 제천지역이어서 명칭은 충주호보다 청풍호가 맞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는 오 의원의 망언이며,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심화시키는 반도민적 발언"으로 규정하고 "충북도지사 선거에 지역갈등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지극히 정략적인 발언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도지사를 출마하는 정치지도자가 도민을 분열시키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행태에 22만 충주시민은 분노한다"며 "오의원은 정략적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도민 화합의 길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