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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금감원장 "채용비리 의혹 불법행위 없었지만 공정성 위해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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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묵묵부답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채용비리 의혹'으로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최 원장은 이날 사의 표명 관련 입장문을 내고 "금융감독원장의 직을 사임한다"며 "최근 본인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본인은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그러나 당시 본인의 행위가 현재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의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며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원장은 그러면서도 금융당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공정한 채용질서 확립은 금융시장 발전의 출발점"이라며 "그 점에서 금감원의 역할은 막중하다. 본인의 사임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금감원도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맡은 바 직무수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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