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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대구특집] 대구대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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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 내 맘대로 ‘자기설계전공’
한국일보

대구대 재학생들이 대학 본관 앞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대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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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학생들이 교내 글로벌라우진에서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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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할 때 없던 학과가 탄생하고 이를 자유롭게 전공할 수 있는 대학이 있다. 여기다 학생 스스로 필요한 교과목을 구성해 자신만의 새로운 전공을 만드는 혁신교육이 현실이 되고 있다.

대구대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학이 ACE+ 사업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 교육과정은 바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융복합 전공과 자기설계 전공이다.

대구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교육 클러스터(EC) 중심의 융합교육 플랫폼을 도입했다. 교육 클러스터는 단과대학과 학과 등 전통적 학사구조의 틀을 벗어나 미래가치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창의융합 전공교육과정’의 묶음을 뜻한다. 기존 단과대-학과 체제와는 별도로 융합전공만으로 구성해 교수 중심의 경직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학년도에는 클라시카자유학, 인문SW, 아프리카도시개발 등 창의융합전공 3개가 개설됐다. 올해는 13개 융합전공이 추가 개발되는 등 모두 16개의 창의융복합전공이 운영되고 있다. 바로 ▦비즈니스한국어 통번역과 ▦글로벌프론티어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오디세이미래인재 ▦스토리텔링 창작 ▦정치경제철학 ▦비주얼아트 매니지먼트 ▦헬스케어마케팅 ▦창업학 ▦스포츠산업창업 ▦생태관광치유학 ▦반도체산업공학 ▦항노화생명공학이다.

이 전공들은 입학 모집단위가 없고, 재학생들은 특정 학과 소속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창의융복합전공 수업 36학점을 이수하면 복수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대구대는 2020학년도까지 70개 창의융복합전공을 개발ㆍ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대는 ‘자기설계전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폭넓은 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기설계전공은 소속 학과와 전공에 관계없이 사회적 수요, 진로, 관심사 등을 고려하여 기존 교과목을 조합하고 스스로 전공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이수하는 제도다.

학생이 직접 전공 이름과 교육과정, 수업 구성까지 결정해 신청하면 학교가 심의를 거쳐 전공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번 학기에는 ▦노사관계전공과 ▦한일문화콘텐츠전공 ▦식품안전관리전공 ▦웨딩서비스디자인전공 ▦스포츠행정전공 등 5개 전공이 정식으로 인정됐다.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은 1학년 2학기 이상 재학생들만 신청 가능하고 2개 이상 학과의 전공교과목을 포함하여 54학점 이내로 교과목을 편성해야 한다. 36학점 이상 이수 시 복수전공 학위가 수여되며, 부전공으로는 이수가 불가하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창의융복합전공과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적극 개발ㆍ운영하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자유롭게 보장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이라며 “학생 역량 강화와 대학 혁신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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