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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17일 만에 벌써 2만대 계약… 신형 싼타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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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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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찾아온 ‘신형 싼타페’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작년 판매대수의 약 40%인 2만대 넘게 계약됐다. “패밀리카로 제격”이라는 게 흥행요인이다. 싼타페가 속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올해 시장규모가 25만대로 예상되는 만큼, 그랜저(지난해 약 24만대 판매)처럼 ‘국민차’ 반열에 오를 지도 주목된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21일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영업일 기준 17일 만인 이달 6일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싼타페 판매대수(5만1,661대)의 40%에 이르는 규모다. 법인판매 비중이 높은 신형 그랜저가 4일 만에 2만대를 넘어선 적은 있지만, 중형 SUV로선 쉽지 않은 판매량이다.

최근 생애 첫 차로 소형SUV를 선택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중형SUV 시장까지 급성장하고 있어 싼타페의 흥행은 업계에서도 관심이 크다. 쏘나타 등 중형세단이 아닌 싼타페 같은 중형SUV가 국민차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신형 싼타페 구매층의 60%는 30~40대, 84%가 남성이었다. 30~40대 남성 가장이 가족을 위한 ‘패밀리 카’로 싼타페를 선택한 셈이다.

업계에선 싼타페의 실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형SUV=패밀리 카’라는 인식이 들도록 한층 커진 차체(전장 70㎜, 전폭 10㎜ 확대)에, 외관은 코나ㆍ넥쏘처럼 헥사고날 그릴 등이 도입돼 세련미를 풍긴다. 엔진 라인업도 디젤 R2.0ㆍR2.2, 가솔린 2.0 터보 GDi 등 선택 폭이 넓고, 탑승자를 배려하는 캄테크(Calm-Tech) 기술 등도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패밀리 카가 될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제네시스처럼 주행에 따라 4륜 구동모드가 바뀌는 전자식 시스템을 적용했고, 최대출력도 가솔린 모델의 경우 235마력에 달해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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