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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성장 비결, 불가능 가능으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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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5주년 기념식…없는 걸 찾아내면 혁명 돼
히말라야 블랙야크로부터도 비즈니스 배워
브랜드 본질로 불확실성 줄여 미래 건설할 것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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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직원들에 세 단어 쓰지 말라고 한다. '없습니다', '모릅니다', '안됩니다'라는 단어다. 없으면 만들고 모르면 배우고 불가능은 가능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게 블랙야크의 정신이다."

1973년 2월 동진사 설립으로 시작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의 말이다. 강 회장은 12일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45주년 기념식으로 열고 "종로5가의 한 칸짜리 점포에서 시작해 45년의 세월을 보내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야크처럼 우직하게 한 걸음씩 도전해왔고 오늘 이 자리가 있을 수 있었기에 감개무량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블랙야크는 3대륙 22개 나라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독일 이스포 어워드에서 19개의 상을 받아 단일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성장 비결은 '하면 된다'는 정신이다. 강 회장은 "20년 전 중국 북경에 매장을 내고 이후 10년 쯤 되니 오른 되는 기분이었다. 오래 살아남으려면 역시 명품을 만들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7년 전 유럽으로 갔을 때도 포기하려 했으나 길이 없으면 만들고 뚫으면 고(故) 정주영 회장을 떠올렸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야 하고 없는 걸 찾아내면 4차산업, 5차산업, 혁신이 된다"고 했다.

히말라야 목초지에 있는 블랙야크로부터도 기업가 정신을 배웠다. 강 회장은 "블랙야크는 풀 먹고 성장하고 살 찌우며 주인에게 부를 가져다 주는데 이는 비즈니스"라며 "과정도 중요한데 겨울에 털을 기르고 여름에 털 깎아 어려운 사람들의 옷을 만들어 주고 추운 사람들을 위해 카페트를 만들고 나약한 사람을 위해 병원을 짓고 학생들에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나눔과 배려, 봉사정신도 야크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도 블랙야크 정신으로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강 회장은 "저성장시대, 초연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기업을 이끌어가는 제가 진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사람들과 상생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의 생존 가치는 혁신이고 이는 사람이 할 일"이라며 "블랙야크로 사회에 봉사하고 기술력과 혁신성을 나침반 삼아 브랜드만의 본질을 지켜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지혜를 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미래를 건설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랙야크를 주축으로 각 브랜드의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또 올해 첫 시작을 알린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이 블랙야크의 본질을 재해석한 상품과 문화를 제안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브랜드 본질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연결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공유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가치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화두를 던지며 소비자들과 함께 경제적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환원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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