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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흐름변한 반도체, 발빠른 외국인 수익률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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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12 외국인 vs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백만원)
외국인 수익률 개인 수익률
SK하이닉스 433,540 8.43% 셀트리온 501,278 -13.79%
삼성전자 415,426 10.04% LG디스플레이 75,439 -1.21%
(한국거래소)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에서 반도체에 집중 투자한 외국인들이 짭짤한 수익률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터 반도체 고점 논란으로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조정이 있었지만, 최근들어 업황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셀트리온과 LG디스플레이를 집중 순매수 했는데, 결과는 손실을 입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4335억원, 삼성전자는 4154억원 순매수 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는 8.43%, 삼성전자는 10.04% 상승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 규모가 4510억 달러(약 483조원)로, 지난해보다 9.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내놨던 성장률 전망치 7.0%보다 2.5%포인트 높인 것이다.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퍼호황'이 끝나고 공급 과잉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지난해 분석은 점차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종전 14조원에서 14조5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부문별로 반도체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9000억원, 디스플레이(DP) 3000억원, IT·모바일(IM) 3조원, 가전(CE) 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최저 3조89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1·4분기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인 4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우려 대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에서 재미를 보는 동안 개인들은 코스닥에서 이전한 셀트리온에 물렸다. 지난 5일 이후 개인들은 셀트리온을 5012억원 순매수 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75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동안 셀트리온은 13.79% 하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1.21% 손실을 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92%,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1.23% 하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2.51% 올랐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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