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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경찰, MB 정부서 정책 지지 '댓글작업' 정황…자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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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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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1년, 경찰이 정부정책에 대한 지지 댓글을 단 정황이 자체 진상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 TF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다가 이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1년 경찰청 보안국 소속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당시 상사로부터 정부정책에 대한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었다는 한 경찰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2010년 당시 '블랙펜'과 관련해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장이던 A 경정으로부터 '블랙펜' 관련 자료가 담긴 USB를 입수했습니다.

A 경정은 지난 2010년 12월 경찰청 주관 워크숍에서 사이버사 직원에게 '블랙펜' 자료가 담긴 서류봉투를 전달받았고, 그 이후에도 개인 이메일로 댓글 게시자의 아이디와 닉네임, 인터넷 주소 등 1천646개가 정리된 214개 파일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후 경찰이 진행한 내사 1건과 통신조회 26건이 사이버사 '블랙펜' 자료와 일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치안감 이상급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지난 201부터 2012년까지 찰청 차원에서 댓글 작업이 있었는지, '블랙펜' 관련 사이버사 자료를 내사와 수사 등에 활용했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안상우 기자 ideavato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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