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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고전 패미컴 게임, 가상현실에서 즐기는 에뮬레이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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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패미컴'으로 즐겼던 고전 8bit 게임들을 가상현실(VR)로 즐기면 어떤 느낌일까. '슈퍼마리오'나 '젤다의 전설' 같은 명작 고전 게임을 가상현실에서 3D 그래픽으로 즐기는 방법이 등장해 화제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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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Geod라는 개발자가 만든 '3DNES'라는 패미컴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고전 패미컴 게임을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같은 VR 헤드셋을 이용해 가상현실에서 즐길 수 있다.

3DNES는 Geod가 2016년 3월에 처음 선보인 에뮬레이터로, 2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패미컴 게임들을 3D 그래픽으로 변환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D로 변환된 게임 화면은 2D 화면에서는 볼 수 없는 원근감과 입체감이 적용되며, 게임 화면을 확대/축소하거나 상하좌우로 기울여서 볼 수 있다.

특히 3D로 변환된 게임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수정, 지저분하거나 이상하게 보이는 화면 속 각종 오브젝트나 텍스처를 보기 좋게 수정할 수 있다. 3D 버전으로 수정한 롬 파일은 다른 3DNES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3DNES VR 데모 트레일러 영상. / Geod 유튜브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VR 기능이 추가된 '3DNES V2' 버전은 가상현실 공간 속에서 3D로 구현된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3D VR 헤드셋의 헤드 트래킹을 이용해 시선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움직이는 것으로 시점이나 게임 화면의 확대 축소를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게임 화면을 고해상도로 렌더링해 확대해도 깔끔한 그래픽을 볼 수 있는 '레티나 렌더링 모드'와 카메라가 자동으로 캐릭터를 따라가는 '캐릭터 트래킹 카메라' 등의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3DNES의 VR 지원 정식 버전은 인디 게임 마켓플레이스인 itch.io에서 단돈 10달러(약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VR 헤드셋 지원과 일부 기능이 빠진 체험용 데모 버전도 무료로 제공된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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