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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최흥식 “특별검사단 구성, 채용청탁 의혹 규명…책임질 일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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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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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의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최 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자신을 비롯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일 때 연세대 71학번 대학 동기로부터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에 지원한 동기의 아들 이름을 인사담당 임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 원장이 이름을 전달한 친구 아들은 당시 하나은행 입사에 성공해 지금까지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당시 친구의 아들이 채용 기준에 미달했으나 최 원장의 추천으로 합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합격 여부를 알려달라는 차원에서 이름을 전달했을 뿐 채용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해명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에 이를 입증하기 위해 당시 채용자료를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하나은행은 자체 서버에 접속했을 때 증거 인멸의 문제가 있어 당시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이에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자신이 연루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 규명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최 원장은 '최근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할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본인이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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