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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지지율 1위' 이개호 불출마…전남지사 선거구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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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장관·신정훈 靑비서관 이번주 사퇴 예정

장만채 교육감 15일 출마…민주당 경선 본격 궤도

뉴스1

김영록·신정훈·장만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왼쪽부터)/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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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전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전남지사 선거전 구도도 '새판'으로 짜여지게 됐다.

이개호 의원은 12일 "국정의 성공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당내 유력주자였던 이 의원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의 도지사 출마선언이 잇따를 예정이다.

신정훈 비서관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에 제출한 사직서가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식 출마선언은 오는 14일이나 15일 쯤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이 의원 대신 '차출설'이 나왔던 김영록 장관도 경선에 뛰어들 채비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이 오는 15일까지임을 감안하면, 김 장관은 이번 주 장관직을 사퇴하고 경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장관측은 벌써 선거캠프 구성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15일 도교육감직 사퇴와 동시에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장만채 교육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당적을 갖지 못하는 교육감 신분 탓에 당내 조직이 미약한 장 교육감은 올해 초부터 긴밀한 접촉을 통해 이낙연 총리의 지난 지방선거 조직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재선 교육감으로 8년간 전남 곳곳에 탄탄한 교육 조직을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밝히고 활동을 해 왔던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가족일로 인해 현재 활동이 주춤한 상태다. 노 전 시장은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은 주승용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후 도지사 후보를 영입중이며, 민주평화당에선 박지원 의원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민중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남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항인 이개호 의원이 불출마로 정리되면서 후보군이 빠르게 확정되는 분위기다"면서 "한때 지지부진했던 민주당내 경선이 이번주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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