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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한국당 “靑·민주당, 미투운동 폭로로 얼룩진 정치권 입장과 사과 내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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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12일 '성범죄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고 미투운동의 본령을 지켜가야 할 정치권에서 미투운동이 가장 추악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신속한 대응과 동조에 나섰던 미투운동 초반과 달리 측근들의 미투운동 폭로와 진실공방으로 얼룩진 정치권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권주자였던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폭로에 민주당은 민첩하게 안희정 전 지사를 제명시켰다. 그런데 대통령이 원포인트 특별사면까지 했던 정봉주는 민주당 복당 확정 전이라고 선을 긋고, 대통령의 얼굴과 입이었던 박수현 대변인의 불륜 추문부터는 입을 닫더니 민병두 의원의 사퇴는 심지어 만류하고 있다'며 '그사이 미투운동은 진실공방 속에서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지거나 모든 자리에 여성들을 배제하겠다는 일명 '펜스룰'까지 생겨나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는 대통령의 지인들에 이어 대권주자 안희정, 대변인 박수현, 특별사면 정봉주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미투운동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민병두 의원의 사퇴를 반려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태도는 미투 진정성과도 맞지 않으며 하루 만에 안희정 지사를 제명했던 민주당의 기존 입장과도 배치된다'며 '민주당이 의석수를 고려한 정치적 셈법을 앞세워 미투의 진정성을 왜곡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힘겹게 미투운동에 나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고 미투운동이 정쟁이나 펜스룰과 같이 왜곡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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