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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구로구 치매어르신 실시간 위치확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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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위치확인…유사시 관련기관 연계 대처

뉴스1

구로구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 손목밴드.(구로구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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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어르신은 손목에 밴드형기기를 착용하면 관내 어느 곳에서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이동경로, 활동량 등 정보를 보호자와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종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구로경찰서 실종수사팀, U-구로통합관제센터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관내 CCTV 2746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한다. 또 집, 경로당 등으로 지정한 안심구역을 이탈하면 보호자에게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서비스는 50명의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낮에는 구로보건소 지역보건과, 구로구치매지원센터와 보호자가, 야간이나 휴일에는 구로구 종합상황실이 전담해 모니터링한다.

구는 지난 9일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서비스 대상자에게 기기를 전달하고 앱 등록, 단말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추가로 교육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발견되는 불편사항은 서비스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거점지자체 공모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구비 2억6400만원을 더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LoRa)' 구축을 완료하는 등 인프라 조성 사업을 전개해왔다.

구로구 관계자는 "보호자가 함께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치매어르신이 실종되면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를 통해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에도 앱을 통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는 등 수색에 따른 인력, 시간,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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