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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기자수첩] 일찍 사퇴한 의원들이 칭송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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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삼헌 기자

광주시의회가 12일 오전 전(全) 의원간담회를 갖고 광주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안건도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했음은 물론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최근 시민단체가 거세게 주장하고 있는 새마을 장학금 조례 폐지안에 대해서는 "이은방 의장만이 연관돼 있을뿐 선거앞두고 한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조례 폐지는 사실상 힘들다"고 정리했다.

이어 "집행부 조례인 만큼 광주시의 의견을 보고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하자"며 사실상 광주시에 공을 떠넘겼다.

또, 동료의원이 발의한 2순환도로 행정조사권 발동도 동료의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이 바쁘다는 핑계로 발동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의 경우 당초 22일까지 해도 되지만 선거운동이 바쁘니 집행부안이 넘어오면 이번주 안에 행자위와 본회의를 원포인트로 열어 결정하자고도 했다.

기.승.전.선거인 셈이다.

광주시의회 주변에서는 "선거를 위해 일찍 사퇴한 의원도 있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 더틸때까지 버티다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 기간 동안 시민세금에 의정활동비 등에 지급돼야 함은 물론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차라리 일찍 사퇴한 의원들이 그나마 시민들을 생각한 의원이다"고 자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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