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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김성태 "북미 정상회담, 지도자 충동적으로 성사…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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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은 보기에 따라서 최대 지도자(트럼프-김정은) 간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성사됐다고 보여진다"며 "예측 불가능성이 상존해있고 직접 당사자인 한국이 메신저 역할을 넘어 대화 중재자가 될 수 있을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안보와 동아시아 역내 안보상황에 가장 중차대한 현안임에도 실무적 협의와 논의를 거친 정상적 프로세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선 코리아 패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섣부른 장밋빛 낙관으로 판을 그르치기 보다 조심스런 상황관리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 아직 민주당이 뽐낼 상황이 결코 아니다"며 "남북·북미 상황을 놓고 '나 잘했지'하고 으스대고 뽐내는게 아니라 내실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중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하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날 불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선 것에 대해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큰 관심 없다"며 "정치판을 더이상 막장으로 만들지 말고 민병두 의원처럼 소신있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처가 수백억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느니, 배후공작이 있다느니 하는 것은 민주당과 정치판을 점점 더 불륜과 부정청탁, 공작음모가 난무하는 곳으로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범여권인 정의당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반대한데 이어 민주평화당마저 시한을 정해놓고 하는 개헌은 안된다는 입장했다"며 "(청와대가) 시한을 정해놓고 설익은 문재인 개헌안을 다그치듯 종용해온 것이 얼마나 무모한 정치적 시나리오였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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