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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블루홀 자회사 펍지, 불법 프로그램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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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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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 블루홀 자회사)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불법 핵(치트)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펍지가 개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 출시 1년 만에 판매량은 40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만든 게임 중 글로벌 진출에 가장 성공한 게임이라는 평가.

배틀그라운드 인기로 펍지 또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남모를 고민은 바로 게임 내 핵 프로그램 사용자 때문에 게임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배틀로얄(서로가 서로를 죽이면서 최후의 1등만 살아남는 방식) 형태로 진행되는 게임. 게임 중 핵을 사용하면 캐릭터 성능이 비정상적으로 좋아져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어. 하지만 핵 사용자가 많아지면 게임 내 공정성을 해치고 핵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의 재미는 급감.

펍지는 지난해 12월 배틀그라운드 1.0 버전을 출시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때문에 배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펍지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하는 유저 불만이 폭증. 한때 350만명에 이른 배그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00만명 감소.

현재 핵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유저는 대부분 중국인으로 밝혀지고 있어. 때문에 국내 일부 유저들은 중국인 접속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펍지 입장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기 때문에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워 고민.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9호 (2018.03.14~2018.03.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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