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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LG생건 세제 광고 욕설·은어 난무 SNS 마케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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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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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마케팅부서는 ㅈ됐따리 적어도 컨펌만은 한다고 했어야해따리” “아니 씨X 일을 무슨 불토에 시키냐고! 나는 완전 돈만 주면 되는 줄 아나본데 맞아요 맞습니다 정확히 찾아오셨네요.”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피지’ 소셜미디어(SNS) 광고 영상의 일부. ‘반도의 흔한 애견샵 알바생’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허지혜 씨가 제작한 것으로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피지’를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피지는 세탁물에 종이 한 장 크기의 세제를 넣기만 하면 찌꺼기 없이 편하게 세탁이 가능한 신제품.

내용은 토요일에 친구랑 클럽에 가려고 하는데 급하게 LG생활건강 세제 광고가 필요하다 해서 영상을 만들기는 하는데 ‘누구든 불토에 지혜를 건들면 아주 ㅈ되는 거야’라며 대놓고 회사 욕을 하다가 끝부분에서는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딱 한 장만 넣으면 된다 엄청난 세척력 100% 녹아 남지 않는다 얼음물에도 겁나 잘 녹아요! 편하고 가볍다!’ 등 제품 자랑으로 마무리. 종잡을 수 없는 B급 감성의 동영상이지만 1인 가구가 많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호응이 뜨거워. 조회 수는 수십만 건에 페북 공유 횟수는 하루도 안 돼 1000회 돌파.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반응이 워낙 좋고 중독성도 있어 타깃 고객에 광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긍정적인 반응. 허지혜 씨는 스타E&M 소속 인플루언서로 ‘지구 최강을 넘어 은하계 최강 병맛 동영상을 만들고 싶다’가 모토.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9호 (2018.03.14~2018.03.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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