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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우에하라 실전 투구에 동료들 깜짝 "43세의 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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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우완 우에하라 고지.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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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복귀한 우에하라 고지(43)의 실전 투구에 동료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우에하라가 지난 11일 팀 프리배팅 훈련에 등판을 자청해 총 41구를 던졌다고 전했다.

그동안 자율훈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사용했던 우에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에 적응하기 위해 이날 배팅 훈련에 자원 등판했다.

우에하라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9년 동안 뛰었던 것에서 몸이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마운드 등 빨리 이쪽(일본 프로야구)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는 공인구와 마운드 상태 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날 우에하라는 41구 중 직구 24개를 던졌다. 그 중 볼이 된 공은 4개뿐이었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도 낮은 코스로 제구가 잘 됐다.

2008년까지 요미우리에서 함께 뛰었던 가메이 요시유키는 우에하라를 상대한 뒤 "43세의 공이 아니다"라며 "대단한 회전력이다. 구종을 몰랐으면 못쳤을 것"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우에하라는 타자들에게 구종을 예고하고 투구했다.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요미우리에 복귀했다. 요미우리는 우에하라가 지난 1999년 데뷔해 2008년까지 10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이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우에하라는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지난해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기며 총 8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몸담았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우에하라는 "마이너리그라면 야구를 그만두겠다"며 메이저리그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생각을 달리해 일본 프로야구 복귀를 선택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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