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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손흥민이 없어도 홍명보호에는 이강인이 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건 물론 최고의 팀 플레이어이기도 한 이강인은 요르단전 승리의 열쇠다. 2차 예선 6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강인은 요르단전에서 자신의 홍명보 감독 체제 첫 골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 없이 임하는 경기라는 점이 걱정이지만, 그 걱정을 덜어줄 선수가 있다. 바로 이강인이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맹활약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이강인은 자신의 클럽 커리어와 마찬가지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혀가더니 이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대체불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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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이강인은 손흥민이 없는 이번 대표팀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날카로운 왼발 킥에서 나오는 슈팅과 패스, 그리고 천부적인 센스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 돌파는 상대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고는 한다.
손흥민의 부재 속에 치르는 요르단전에서는 이강인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플랜B'를 준비했다고는 하나, 한국의 공격 상황에서 이강인이 있는 쪽으로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다행인 건 이강인의 최근 폼이 좋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쏘더니,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PSG의 준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자신의 본 포지션은 물론 '펄스 나인(가짜 9번)' 역할까지 곧잘 수행하면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칭찬한 멀티 능력이 더욱 좋아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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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 수행 능력만 좋아진 게 아니다. 이강인 본인의 경기력 자체도 물이 올랐다. 이강인은 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최근 출전한 경기에서 부진한 적이 없다. 적어도 1인분 이상의 활약은 해줬다. 특히 매 경기 동료들에게 수 차례의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찬스 메이킹에 도가 튼 듯하다.
게다가 대표팀에서의 이강인은 기회 창출에만 집중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기회가 오면 과감한 슈팅으로 언제든지 골망을 흔들 수 있다. 3차 예선이 시작된 이후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지금이라면 이강인 역시 득점에 대한 갈증이 있을 법하다. 이강인이 국가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건 자신의 A매치 10호골을 달성한 지난 6월 중국과의 홈 경기였다.
손흥민이 없는 현 상황에서 중요한 건 이강인의 활약, 그리고 그런 이강인을 받쳐줄 만한 선수들이다. 2선에서 이강인과 함께 발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로는 기존 주전급 선수인 황희찬, 이재성과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배준호, 엄지성 등이 언급된다. 또한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로 구성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도 이강인과 좋은 호흡이 요구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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