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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달러/원, 완만한 하락 예상...외국인 주식 매매 주목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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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은 12일 달러/원이 위험선호 강화 속에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외국인 주식 동향을 주목하면서 달러/원이 1062~1068원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주 FOMC를 앞둔 경계 속에서 달러/원은 지지력을 나타내겠으나 대북 리스크 완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가능성에 상단은 제한될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는 고용시장 호조에도 낮은 임금 상승률로 금리인상 기대를 낮춰 시장 위험선호에 우호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며 "이번주 발표될 미국 2월 CPI/PPI, 수출입 물가 등을 통해 다음주 FOMC 스탠스를 가늠해 갈 듯 하다"고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이 밖에 미국 소매판매, 필라델피아 연은지수, 주택지표,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와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가 이번주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원은 지난주 대북 우려 완화 속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지난주 환율은 미국발 무역 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북 정상회담 개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 등으로 대북 우려가 완화돼 전 주말 대비 10.5원 하락했다.

삼성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품에 대해 철강 25%, 알루미늄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해 위험선호를 약화시켰다"면서 "하지만 대북 긴장 완화에 통상 리스크 악재가 희석돼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풀이했다.

다만 싱가포르 테마섹의 셀트리온 지분(1조1천억 원) 매각 소식은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주식시장 호악재가 상충한 가운데 외국인은 적극적인 매입을 자제했다. 지난 주 코스피 시장에서 3천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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