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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트럼프 학교총격 대책 곧 발표… "학교들을 강화한다"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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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미총기협회를 해산시켜라" 국회의사당 앞 시위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파클랜드 고교 총격사건으로 17명이 숨진지 한 달이 지나 학교 총격과 싸우기 위한 대책 발표를 11일(현지시간)발표한다.

하지만 앞으로 학교들이 총격사건에 취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학교들에 대한 보안조치들을 "강화한다"(harden )고 되어 있을 뿐 세부사항은 향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학교 총격사건 대처 계획에 학교 '강화'를 위해 새로운 태스크 포스를 창설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관리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 계획안에는 이전에 언급했던 각 주 정부에 공격용 총기 구매 연령제한을 더 높이도록 권고하는 것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리는 그런 내용은 태스크 포스 팀이 만들어진 뒤에 그들이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더 자세한 내용은 11일 밤에나 발표할 수 있다고 말해 플로리다 총격사건 후 한 달이 지난 지금에도 늑장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플로리다 고교에서 퇴학생의 총기 난사로 참극이 벌어진지 몇 주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의원들, 최근 학교 총격사건의 생존자들, 사망학생의 유가족 등을 만났지만 총기 규제나 학교 총격에 대한 발빠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 생존 고교생들이 워싱턴까지 트럼프의 태도를 비난하며 원정 시위를 벌이는 등 미온적인 자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었다.

백악관의 라즈 샤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교 총격 대책안 발표에는 '학교 강화' 노력이 주로 포함되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그 동안 여러 차례 말했던 개선책의 반복이 주로 담겨있다고 11일 ABC 방송인터뷰에서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되풀이 말했던 공격무기 구매 연령을 21세로 올리는 안에 대해서 백악관은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여러 차례 공식 결정 발표를 미뤄왔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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