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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봄맞이 여행] 영동와인국악열차, 와인과 국악이 어우러진 풍류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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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머무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한 편의 시가 떠오르고 흥겨운 가락을 흥얼거리게 만드는 마법 같은 춘삼월. 맛 좋은 술이 있고 정겨운 우리네 음악이 흐르는 풍류의 고장 영동으로 떠나는 이색 여행을 소개한다. 일명 영동국악와인열차 타고 떠나는 와이너리투어&난계 국악체험 기차여행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달 22일 충북 영동군의 관광 아이템 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꾸민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이하 국악와인열차)'를 개통했다. 기관차와 발전차를 포함해 총 8량, 249석으로 구성된 국악와인열차는 자주색과 보라색으로 외관을 칠하고 곳곳에 포도넝쿨과 국악기 등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 열차를 타는 순간부터 마음이 설렌다.

코레일관광개발의 13번째 관광열차인 국악와인열차는 관광에 초점을 맞춘 테마열차다. 기관차와 발전차를 제외한 6량 모든 좌석을 테이블석으로 꾸미고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바를 별도로 설치해 편리성과 재미를 더한 것이 눈에 띈다. 내부는 짙은 갈색 톤으로 장식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영상·음향 장비가 설치된 이벤트 공간도 갖추고 있어 운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자리 선택의 폭도 넓다. 1호차는 2·4·6인실 등 개별 룸 형태로 만들어져 일행끼리 같은 객실에서 오붓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2·5·6호차는 2·4인 테이블석이 있고 3호차는 장애인 전용석과 장애인 화장실이 위치해 있으며, 4호차에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바가 운영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영동 와이너리투어&난계 국악체험 기차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국악와인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상품으로 두 개 코스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A코스는 영동전통시장, 옥계폭포, 난계국악촌, 와이너리투어 등이 포함됐고 일반객차를 이용한다. 왕복열차비, 연계 차량비, 커피, 저녁 도시락, 체험비 등이 포함됐다. 8만5000원부터. B코스는 와이너리투어, 난계국악촌, 옥계폭포를 간다. 이벤트 객차를 이용하며 왕복열차비, 연계차량비, 체험비, 중식·석식 등이 포함됐고 가격은 10만9000원부터다.

열차가 영동에 도착하면 난계 박연 선생이 즐겨 찾았다고 전해진 옥계폭포, 영동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영동시장, 국내 최대 와인생산지 영동군 농가 와이너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난계국악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고'를 비롯해 다양한 국악기를 체험·관람한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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