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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무료 명품강좌를 소개합니다] 일상 속 사례 접목… 어려운 경제지식 귀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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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 ‘케이무크 강좌’ 중 최고의 인기 / 고용·물가·환율 등 폭넓게 다뤄

세계일보

지식의 확장이나 배움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양질의 대학 강의를 듣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로 기회를 놓쳤거나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케이무크’(K-MOOC)는 한 줄기 단비와 같다. 케이무크는 대학 강단에서 이름을 날리는 교수들의 ‘명품 강의’를 누구나 무료로 언제든지 접할 수 있도록 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사진)의 ‘경제학 들어가기’를 시작으로 주요 케이무크 강좌를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처음 방문한 지역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어떻게 찾지. 미국 금리가 오르면 왜 우리나라 전세가격이 오를까. 온라인 중고시장에서는 왜 좋은 상품을 구하기 어렵나.…’

살다 보면 이 같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이 교수의 강의는 이런 의문들을 경제학적으로 명쾌하게 풀어준다. ‘미시경제학의 대가’로 불리는 그의 ‘경제학 들어가기’가 300개가 넘는 케이무크 강좌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배경이다. 쉽지 않은 경제학 분야를 13주 동안 다루는데도 케이무크가 출범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2만1237명이 수강했다.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경제학 이론을 다양한 수강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일상의 다양한 사례를 활용한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이 교수의 강좌는 대학에서 배우는 ‘경제학원론’에 해당하는 내용을 온라인 강의에 적합하게 구성했다. 경제학적 기초지식이 없어도 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강의 1주차에는 경제학이 무엇이고, 경제적 시각은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 2∼7주차에는 개인이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수요와 공급이 결정되는 과정과 그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균형의 달성 등에 초점을 맞춘 미시경제학을 다룬다. 8∼13주차는 국민경제로까지 시야를 넓히는 거시경제학을 공부한다. 거시경제학 강의에선 고용과 물가를 모두 안정된 상태로 이끌어나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경제성장과 실업률, 빈부격차, 환율, 노사관계 등을 짚는다.

이 교수는 11일 “경제학은 현대생활을 해나가는 데 필수적 지식인 만큼 (케이무크를 통해) 일반 사람들에게 초보적인 수준에서 널리 보급하고 싶다”며 “강의 방식도 기본적으로 어려운 경제학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의 강좌는 지난 5일 시작했으며 오는 7월1일 종강한다. 수강신청은 케이무크 홈페이지(www.kmooc.kr)에서 6월 3일까지 하면 된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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