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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학생부 전형 목표 땐 1학기 내신관리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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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모의고사 끝낸 고3 학습전략 / 취약 과목 파악 후 전형 결정이 우선 / 학평·내신 비교해 지원 대학 정해야 / 종합전형도 내신 비중 커 중점 대비 /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충족 우선 / 내신도 3∼4등급 이내 목표로 준비를

지난 8일 올해 첫 대입 모의고사인 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실시됐다. 이번 3월 학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한 ‘몸풀기 시험’이지만 대입 수험생인 고3 학생들에게는 의미가 크다.

수험생들은 학평 결과를 가늠자 삼아 취약 과목을 파악하고 어떻게 보완할지 모색해 영역별로 학습 균형을 잡아나가야 한다. 특히 대입 전형요소 중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앞으로 주력할 전형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향후 학습과 대입 준비 방향을 분명하게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2019학년도 대입을 위해 수험생들이 주력할 전형별 전략을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주력 전형을 선택하려면 먼저 자신의 학평 점수와 내신성적을 비교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해야 한다. 만약 학평 점수보다 내신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더 높다면 학생부 전형 위주, 학평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더 높다면 논술이나 수능 전형 위주의 대입전략을 짜는 게 좋다.

세계일보

◆학생부 중심일 경우 1학기 내신관리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에 주력한다면 무엇보다 3학년 1학기 내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교과전형뿐 아니라 종합전형도 내신의 반영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반영 비율이 높은 1학기 내신을 최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따라서 7월까지는 중간·기말고사를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후에는 수능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대부분 교과전형은 물론 상위권 대학의 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7월 기말고사가 끝나면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면 우선 2~3개의 전략 영역을 정하고, 향후 정시까지 대비해 나머지 영역도 꼼꼼히 학습하는 게 좋다.

◆논술·수능전형이라면 목표대학의 반영비율부터 살펴야

논술이나 수능 전형에 주력한다면 수능 성적 향상이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 정시의 수능 전형은 물론 논술전형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집중학습과 함께 내신도 3~4등급 이내로 목표를 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반영 비중이 낮은 편이나 내신 5등급 이하일 경우 등급 간 점수 차가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학별로 내신 반영 과목이나 과목 수가 다르므로 희망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이 살펴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은 전 영역을 균형 있게 학습해야 한다. 원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남윤곤 소장은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6월 모의평가 이후 자신의 주력 전형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수 있고, 9월 모의평가 이후 목표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까지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며 “대입에서 성공하려면 (수험생들이)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이 어떤 전형에 유리한지 분석하고 (입시 공략법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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