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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조배숙, 文 대통령에 "정부 주도 개헌 논의 철회 결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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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7일 청와대 초청 오찬회동…"국민 대의기관 국회에서 하는게 맞아"

머니투데이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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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 논의는 국회 주도로 이뤄질 수 있게 정부 주도 개헌 논의를 철회하는 결단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대표는 7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에서 "정부 주도의 개헌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국민의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고 국론이 분열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개헌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론을 한데 모아야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탈 텐데 여야 당 대표가 언론을 보고서 아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대통령께서 미리 초청을 해 주시고 미리 논의가 되고 국정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한다면 앞으로도 협치가 원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온) 평화의 기운이 대북 특별사절단의 활동으로 봄 눈 녹듯이 녹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며 "이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서 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평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사태로 지역 경제가 수렁에 빠져 있다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막아야 하고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은 고용 보장과 노동 승계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더 제안드린다면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방북 신청을 하고 정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해 주셔서 남북 교류의 청신호를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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