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던 상표권 분쟁도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더블스타는 지난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이같은 이유에 부딪혀 포기했다.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의 상표권 분쟁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미 1심과 2심에서 법원은 ‘금호’ 상표권을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이 공동 소유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금호산업 측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금호산업은 이달 초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한 상고장을 제출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김능환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변호인단도 새로 꾸렸다. 지난해 금호산업과 산은이 금호 상표권 사용요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가격 협상은 지지부진해졌다. 금호타이어 실적도 이전보다 악화되자, 더블스타는 산은 측에 인수가격을 1550억원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800억 원 추가 인하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대현 산은 수석 부행장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자구안에 한 달 안으로 합의하지 않으면 다른 대안은 없다”며 “유동성 상황을 감안할 때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경고했다.
[이투데이/양용비 기자(dragonfl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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