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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채권단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 방침에 반발하는 의미로 오는 9일 부분파업을, 15일 총파업을 한다. 노조는 앞서 3일 6시간, 4일 2시간 부분파업을 했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회사 노조는 채권단이 해외매각 철회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9일 광주, 곡성, 평택공장서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5일 하루 총파업을 할 계획이다. 노조는 15일 총파업 전까지 쟁의대책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파업수위와 방향 등을 결정한다. 이후 15일 총파업 출정식 때 전면적인 대 정부 투쟁까지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해외매각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매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해외매각으로 우려되는 제2의 GM, 쌍용자동차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뜻으로 노조 간부 2명은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에 올라 고공농성도 진행 중이다.
채권단은 뚜렷한 인수 의향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이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현실적인 길이라며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 더블스타는 약 6463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계약금은 투자총액의 약 5%로 지급보증서를 제출했고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을 유치를 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생산 능력 및 기술 공유 등 양사 시너지로 글로벌 10위권 매출 규모를 지닌 업체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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